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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업계, 중국 큰 손 맞이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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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2-26 06:00:18   폰트크기 변경      
중국업체와 MOUㆍ온-오프 마케팅 활발

생활가전업계의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중국 관광객의 대량 구매에 만족하지 않고 중국 현지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 쿠쿠전자, 쿠첸 등 생활가전업계가 갈수록 커지는 중국 생활가전 시장을 잡기 위해 중국 가전업체와 MOU를 맺고 유통망을 다각화하는 등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중국 생활가전 시장은 작년 기준으로 약 3500억 위안(한화 약 60조) 규모에 이른다. 국내 생활가전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업계의 중국시장 진출은 필수사항이 됐다.

 

            
중국시장에 판매중인 대유위니아 프리미엄 IH전기압력밥솥 딤채쿡

대유위니아는 올해 출시한 전기압력밥솥 신제품 ‘딤채쿡’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6월 중국 하이얼사와 MOU를 맺으며 해외시장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후 딤채쿡 2000대를 중국 현지에 판매했으며, 하이얼사가 지닌 약 3만3600여개의 전문 유통망에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중국 가전업체 ‘거리’와도 업무협약을 맺고 프리미엄 냉장고 ‘프라우드’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 전기밥솥과 냉장고 시장 공략은 높은 내수 의존도를 분산하기 위한 것이다. 대유위니아의 해외 매출은 전체의 10% 정도에 그친다.

중국 밥솥 시장은 작년 기준 2조2000억원으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고, 한류 열풍으로 한국산 전기밥솥의 인기가 높아지자 국내 업계는 유통망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쿠쿠전자의 풀 스테인리스 3.0 에코 클라시코 제품

쿠쿠전자는 온라인몰 확대를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작년 10월 중국의 직구 쇼핑몰인 수닝몰에 입점한 이후, 올해 6월 펑취몰과 징동몰을 추가로 개점한 데 이어 8월에는 브이아이피닷컴에 입점했다.

중국 소비자가 한국에 관광을 와서 밥솥을 사가는 정도에 만족하지 않고 중국 온라인 시장을 개척해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국 노동절 특수를 맞아 10만명가량의 관광객과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몰 매출이 30%가량 성장하기도 했다.

쿠첸은 지난 2월 중국 최대 가전기업 메이디(MIDEA)와 합자회사(JV)를 설립하고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실제 올해 매출이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50%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생활가전업체 관계자는 “드라마 한류 바람을 타고 중국에서 일명 ‘메이드 인 코리아’밥솥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라며 “특히 중국의 젊은 여성들의 소비가 늘면서 국내 생활가전 업체 진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민지기자 j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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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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